On the Road

2000년, 2001년 홍콩여행 후 2002년 대망의 월드컵이 열리던 해 프랑스 여행을 하기로 맘을 먹었다. 바뜨... 이래저래 꼬이는 일들로 인해 여행은 파토났고 망연자실... 그때 그 허무함이란... 그리고 작년.. 갑자기 생긴 차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를 내고 났더니 완죠니~ 구멍난 나으 통장... ㅜㅜ 그래서 여행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흘려 보냈다.

그리고... 이래저래 기분 좋지 않게 시작했던 2004년... 그래도 ‘백만청년 실업시대’에 아침마다 일어나 규칙적으로 나와야 하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 삼으며 살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적금들을 보며 위안하며...

2004/04/07

정말로 우울했다. 모 시시콜콜 밝히긴 구차스럽고 하튼... 너무너무 우울한 어느 날... 갑자기 내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 그래! 휴가를 가자~ 집에 들어와 우선 달력부터 뒤지며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 사무실 일정 등등을 고려해 보건대 5월 둘째주가 젤루 좋을 것 같다. 그럼 어디로 가지? 하다 책장을 보니... 좌르륵~ 놓여있는 프랑스 관련 여행 가이드북... 2002년 여행 준비 하면서, 그리고 여행이 파토난 후 못간 한풀이로 구입한 책들이 눈에 보인다. 당장에 여행사 홈피에 예약을 넣었다. 샤모니를 꼭 가고 싶었던 터라 쮜리히 in, 빠리 out으로 하기로 하고 항공사는 아시아나 마일적립이 가능한 싱가폴 항공과 타이항공을 예약했다. 사실 캐세이를 타고 경유시간에 홍콩을 다시 둘러보고 싶었다.내 첫 해외여행지였던 홍콩... 다녀온지 3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그 골목길들이 생생하고 사진만 봐도 어딘지 아는 홍콩... 그래서 돈주고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 하지만 불행히도 캐세이는 스타얼라이언스가 아니다. ^^ 그리고 수북히 쌓여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

2004/04/23

허걱~ 이럴 수가... www.chamonix.com에 들어가니 몽블랑 케이블카가 closed란다. 것도 내가 가 있는 동안만... 우째 이런 일이.. 이럼 안되쥐... 난 그럼 거기 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 마을에만 있어도 편안하고 좋다고 하지만 내게는 그닥... ^^ 황급히 여정을 수정해 빠리 왕복으로 바꿨다. 3층에 내려갔더니 (나는 4층^^) 사무실 분위기 바닥을 긴다. (울 이사장님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다. -,-;;;) 휴가를 간다 하면 맞아죽을 것 같다. 총무부장한테 야그했더니 ‘책상 뺄 각오’를 하랜다. 아띠~ 주말 내내 고민하다 심란한 마음에 머리를 다림질 했다.

2004/04/26

마음 무거운 월요일... 출근해서 고민하다가 국장님한테 총무부장의 언행을 고자질^^했다. 국장님 왈, 지가 이사장이야? 근무 상황부 가져오랜다. 날자 쓰고 싸인하고 결제 받았다. 총무부장 결제 받는데 이 양반 암 말 안한다. 어라~ 뭐야... 외출하고 돌아오신 사무총장께 들어갔다. 잔뜩 쫄아서... ‘저.. 휴가를 좀 일찍 다녀왔으면...’, ‘그래? 가~’ 허걱? 근무상황부 내밀었다. 암말 않고 사인하는 총장님... 으하~ 오늘따라 머리 숱 많이 보이십니다. 케케케~ 5월 둘째주라고 말씀도 드리고 소식지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나왔다. 아... 넘 쫄았는지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다리가 후달린다. 표정관리도 안된다. 선배 하나는 그때 가서 딴 소리 나올지도 모른단다. 울 총장님 좀 심한 시계추다. 발권 빨리 해야겠다. 때맞춰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다. 타이항공이랑 싱가폴 어떤걸로 할꺼냐고.. 타이는 정리하라했건만... -,-;;; 싱가폴로 확약하고 발권 했다. 싱가폴 경유시간 9시간이라고 무료 시내 투어에다가 식사쿠폰까지 준댄다. 역쉬~ 세계 1위 항공사답다.

2004/04/29

항공권이 사무실로 배달됬다. 티켓을 열어보니 늘 보딩패스만 받았던 나에게는 너무 낯선 빨간 종이들이다. 집에와서 동생이 산 트렁크를 꺼냈다. 무지하게 크다. 내꺼는 기내용이라 너무 작구, 이건 너무 크다. 수첩에다가 갖구 갈 물건들을 하나하나 적은 후 가방에 던져 넣으면서 지워나갔다.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넣어야겠다. 뱅기표를 보니 이제 실감이 좀 난다.

2004/05/02

날씨라는 변수가 생겼다. 당췌 날씨 가늠을 할 수가 없다. 동생은 7월에 갔는데도 추워서 긴팔 남방 몇개 사입고 왔다고 하고, 누구는 한국의 봄날씨라하고, 누구는 앙고라 목도리에 스웨터 입고 돌아다녔단다. 날씨라는 변수는 곳 옷과 직결된다. 그리고 짐의 무게와도 직결된다. 엔간하면 짐은 최소로 하고 싶은게 나의 심정인데 이노무 옷이 문제다. 패션쇼 할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주일 내내 같은 옷을 입고 사진 찍을수는 없다^^가 나의 맘 아닌가... 빠리에 거주하신다는 분이 다음의 모 카페를 통해 정보를 주신다. 변덕이 만만찮다는 빠리 날씨... 그분 설명을 듣고나니 어느정도는 가늠이 된다. 우띠~ 짐 많아진다. ㅠㅠ 이래저래 사이트를 다니다 보니 궁금했던 점들이 하나둘씩 풀려간다. 역쉬~ 정보의 바다 인터넷... ^^

2004/05/03

MIJE 호스텔에 전화를 했다.

거기 : Bonjour~ @#$&$(%*@#(%*($&^#)$%*)#($
나 : Bonjour~ Excusez-moi, Vous parlez Anglais?
거기 : !@#(#$*)*%#$

-신호음-

거기 : Bonjour~ @#$&$(%*@#(%*($&^#)$%*)#($
나 : Bonjour~ Excusez-moi, Vous parlez Anglais?
거기 : Yes!
나 : Good, Thank you^^ (이하생략)

민박집이나 유스에 비하면 두배 넘는 가격이지만 호텔에 비하면 무쟈게 싼 가격으로 싱글룸을 예약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방을 같이 쓰는게 꺼려지기도 하고 방해받기도 싫구... 방에 샤워실과 세면대가 있고 화장실만 공동사용이란다. 화장실을 자주가는 편이 아니니 그건 상관 없다. 무엇보다 방에서 씻을 수 있어서 좋다. 타월과 비누, 샴푸 갖고 오는거 잊지 말란다.

2004/05/04

잠시 외근 나온 김에 환전했다. 여행사에서 보내준 50% 환율우대쿠폰을 동원해서 고시환율보다는 15원 정도 싸게했다. 사진에 보이는 200유로 짜리는는 숙박비로 바로 지불 할 것이라 그냥 바꿨고(현금이나 TC만 받는다는데 내가 갔던 우리은행 지점엔 유로 TC가 없댄다. 그리고 유로화가 통용된 이후 유로 TC는 많이 줄었다고 한다.) 나머지는 50 / 20 / 10 유로권으로 각각 바꿨다. 은행 다녀와서 여행자 보험에도 가입했다.

2004/05/07

휴가 가기가 좀 민망하고 미안한 분위기지만... 이왕 잡은 거 잘 가보자... 직원들한테 인사하고 총장님한테도 인사했다. 순순히 보내준다. 왠일이지? 그러나.. 이 양반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막판 한마디에 거품 물었다. 그래도 참자... 휴가가는 내가 참자... 집에와서 밥 먹고 짐쌌다. 역쉬~ 일주일 여행이다보니 짐이 많아진다. 게다가 빠리는 월욜까지 비가 온댄다. 기온은 3도에서 12도... 아띠~ 옷이 두꺼워지면 짐이 무거워지자나... ㅜㅜ 게다가 월욜 출근복까지 챙겨야 한다. 머리를 감았다. 첨엔 밤에 감고 자고 일어나 아침에 바비리스로 손질할 생각이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무리다. 드라이기 넣었다. 여행 다녀와서 머리 필껄... -,-;;; 쓸데없는 짐만 늘었다. 우쒸~ 하튼... 나 낼이면 빠리 간다이~ ㅎㅎ


프렌즈 유럽 Best City 45Europe / 황현희, 박현숙, 박정은, 유진선 저 / 중앙북스

각 지역을 꽉 잡고 있는 저자들이 모여서 만든 유럽 가이드북!

프렌즈 이탈리아 / 황현희 저 / 중앙북스

국내 최고의 이탈리아 가이드북!!을 꿈꾸며 만들었습니다~ ^^

7박8일 피렌체 / 황현희 / 올

피렌체에서 보내는 7박 8일 동안의 이야기가 담긴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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