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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반석이 되신 사도 베드로 :: 깜장천사의 유럽 종교문화 이야기 (8)


지난 여름 타죽을 것 같은 날들을 보내고 매서운 겨울을 보내다가 잠시 따뜻하더니 다시 추워졌습니다.
뭐... 그간 정말 추웠기에 이번 추위는 그냥 그렇긴 합니다만... 간만의 추위가 사람 정신을 바싹 들게 합니다.


오랫만의 유럽 종교문화 이야기...를 올려보네요.
그 동안은 그냥 여행 다니면서 궁금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종교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성인들에 관한 이야기... 가 아닐까 해요.
어릴 때 위인전 읽었던 기억처럼 교회의 역사 중 중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마도... 여행 중 만나게 될 여러 여행지에서도 접할 수 있는 분들이니까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몇차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인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분들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해요.

성인들의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대 교황 사도 베드로입니다.


알브레흐트 뒤러 Albrecht Durer 〈네 명의 사도 Vier Apostel (1526)〉 뒤에 숨어 계셔서 잘 안 보이는데 왼쪽 뒤편에 열쇠를 갖고 계신 분이 사도 베드로에요~


사도 베드로(라틴어 Petrus, 영어 Peter)

사도 베드로는 초대 교황으로 지금 교황이신 베네딕토 16세의 한참~ 선배이죠.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전직은 어부입니다.
원래 이름은 시몬이시나 예수님이 개명시켜주셨습니다.
동생이신 사도 안드레아와 함께 물고기 잡다가 픽업^^되셨죠.
이 시절 어부는 사회 부유층에 속하는 계층이었다고 하네요.
즉 이분은 보장된 자리를 버리고 험난한 삶을 선택하신거죠.
 

Federico Baracci 〈사도 베드로와 안드레아의 간택 La Vocation de Saint Pierre et de Saint André〉 Musees Royaux des Beaux-Arts de Belgique, Brussels, Belgium


모든 사도를 대표하는 1번 사도답게 예수님께 중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 자리에 함께 했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알아본 베드로 사도에게 반석이라는 뜻의 베드로라는 이름을 하사하시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십니다.
이런 성서 말씀을 따라 베드로 사도의 상징은 열쇠입니다.

성격은 정이 많고 변덕스러우며 충동적이지만 동시에 신앙심이 남달리 두터웠다고 해요.
그리고 강한 칼수마를 갖고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이면에 매우 나약한 모습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일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두가지 있는데 그 하나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기 직전 세 번이나 예수님의 제자였음을 부인했던 것이고
또 하나는 예수님 사후 네로황제의 피비린내 나는 박해를 두려워한 나머지 로마 성 밖으로 나가다 예수님과 맞닥뜨리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과 마주친 사도 베드로. 당황한 나머지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베드로 :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Quo vadis Domine?
예수님 : 네가 내 양들을 버리고 가니 나 네 대신 죽으러 가노라..
 




이 대화 이후 베드로 사도는 당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로마로 들어가 순교합니다.
스승과 같은 십자가에 달릴 수 없다하고 거꾸로 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합니다.

카라바죠 Caravaggio 〈십자가에 처형되는 성 베드로 Crucifixion of Saint Peter〉Cerasi Chapel, Santa Maria del Popolo, Rome, Italy


베드로 성인은 그 후 로마 성문 밖 외곽 공동묘지에 매장되고 그 자리에는 지금 성 베드로 대 성당이 우뚝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당에서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님께서 기거하시며 전 세계의 순례자를 맞이하지요.

산 피에트로 대성당, 바티칸 Basilica di San Pietro, Vatican


베드로 성인의 성격의 특징 중 또 한가지는 매우 급하고 다혈질인 성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성서 속 이야기에 따르면 최후의 만찬 직후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백부장의 귀를 잘라버리기도 하지요. 이 모습은 베드로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잘 나타나있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최후의 만찬 Last Supper〉 Chiesa Santa Maria delle Grazie, Milano, Italia


예수님의 왼편 두 번째 얼굴이 베드로 사도이신데 자세히 보면 칼을 들이밀고 있지요. 에구~ 과격하기도 하셔라...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비겁함과 맞서 교회의 기반을 만들고 영광스럽게 순교하신 베드로 성인은
오늘날 초대 교회의 지도자로, 초대 교황으로 존경받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분의 무덤이 있는 그 곳에서 그 분의 후계자들이 그 임무를 이어가고 있지요.

이번엔 교회의 반석이 되신 사도 베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구요,
다음에는 예수님을 한번도 만나지 못했으나 그분의 말씀을 곳곳에 전파하는 삶을 사셨던 바오로 성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모릅니다. ^^;;;;



 

2008.5.13.
그리고 2013. 1. 26. 살짝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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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보내는 7박 8일 동안의 이야기가 담긴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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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ryam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깜장천사님의 지식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종교에까지도 박식하시네요~~

    2013.01.26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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