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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추기경? 신부? 주교?? 가톨릭의 성직이 궁금해?? :: 깜장천사의 유럽 종교문화 이야기 (9)  



얼마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을 발표하셨습니다.
저는 종신직...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사임이 가능한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59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니 그런거죠. ^^



그리고...오늘... 김수환 추기경 선종 4주기 입니다.......

2009년 2월 어느 날... 뭔가 하고 있던 중이었고 동생님이 좋은 곳에 취업해서 가족들에게 밥 산다던 날이었어요.
속보가 들어왔고 띵~ 하고 있다가 약속 때문에 밥 먹으러 가던 길에 강남성모병원이 있었고 그 앞에 빼곡하던 취재차량이 기억 나는 날...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을 필두로.... 많은 분 들을 그 해에 떠나보내야 했었죠.

많은 어른들이 가셨던 그 해... 그리고 지금.... 무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하튼...
추기경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올 즈음 가톨릭에서는 매우 기초적인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가톨릭교회에는 성직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교황, 추기경, 주교, 신부.... 이러한 이런 성직(聖職)의 품계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신부. 사제라고도 칭합니다.
한국의 경우 가톨릭대학 신학부에서 학부 4년, 대학원 2년, 총 6년을 공부하고 나면 부제품에 오르고 그리고 사제품에 오릅니다.
얼마전 제 친구? 안들은 뉴질랜드에서 사제서품을 받기도 했었죠. ^^

신부님 이야기가 나오니 수녀님의 이야기가 나와야겠죠?
수도생활을 하는 여자를 수녀라고 하지요. ‘수도원’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죠?
대표적으로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몽 생 미셀이 수도원이었지요.
지금은 일부는 관광지로, 일부는 수도사들이 계십니다만...
이렇게 수도원에서 수도생활을 하는 여자를 수녀라고 한다면 수도생활을 하는 남자는? 수사(修士, Brother)라고 부릅니다.



주교 Bishop는 신부님 중에서 임명되는 직분으로 교황청에서 임명합니다.
한국에는 지금 34(은퇴 주교와 대주교 포함)분의 주교님이 계시다고 합니다.
가톨릭교회는 교구라는 개념을 쓰고 있는데 그 교구를 감독하시는 분들이세요.
보라색 수단을 입고 보라색 모자를 쓰고 계십니다. 간혹 검정색 수단에 보라색 허리띠를 매고 계시기도 하지요.

주교의 직분은 성공회에도 존재하는데 의회민주주의에 따라 교구의회에서 주교를 선출한다고 합니다.
후보자 없이 적합한 인물이 정해질때까지 투표한다고 해요.
그래서 평소 인격과 신앙 모두 모범이 된다고 인정받는 분이 선출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추기경은 라틴어로는 Cardinalis, 영어로는 Cardinal로 표현됩니다.
어원은 우두머리를 뜻하는 라틴어 cardo라고 합니다.
역시 교황청에서 교황께서 임명하는 자리이고 보통 대주교 중에서 선출합니다.

2009년 오늘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47세 때 추기경에 서임되시면서 최연소 추기경의 기록도 세우셨다고 하네요.


추기경의 임무 중 가장 큰? 임무는 교황선출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것은 아래에서 이야기 할께요.

추기경의 복장은 붉은 수단과 붉은 모자로 이는 추기경의 고귀한 품위를 표상하며,
신앙의 현양을 위하여, 신자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그리고 거룩한 로마 교회와 교황을 위하여 죽기까지 피를 흘려야 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사임을 표명해 조만간 새로운 후임을 찾아야 하는 교황....
교황은 전세계 가톨릭의 수장이시며 사도 베드로의 후예이십니다.
바티칸에 위치한 교황청에서 사시죠.
교황의 직분은 약 2천년에 걸쳐 내려온 직분입니다.
존칭은 ‘성하’이고 라틴어로는 papa, 영어로는 Pope로 표기됩니다.
1589년에 출판된 한 영어사전 속에 pope는 이렇게 서술되어있다고 하네요 ‘사악한 집단의 수장으로 악마의 최고 대리인’

복장은 흰 수단(긴 드레스 같은 옷)을 입고 흰색 작은 모자를 쓰십니다.
물론 미사를 집전하는 등 공식석상에서는 기다란 관을 쓰시지요.

교황의 선출권은 추기경들이 갖습니다.
현재 80세 미만의 추기경이 교황에 선출될 수 있습니다.
교황 사망 후 콘클라베 Conclave라는 비밀투표를 통해 2/3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선출되시죠.
콘클라베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열려요.

Sistine Chapel, Rome
Sistine Chapel, Rome by Christopher Ch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간단하게나마 성직의 품계에 대해 이야기해드렸습니다.
많은 폐단도 있었고 많은 말썽도 있었지만 그건 성직에 종사하시는 분들 일부의 문제이지요.
오늘도 조용히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신 분들이 훨씬 더 많답니다.


추기경님 선종하신지 4년... 그냥 좀 많은 생각이 나는 오늘이군요.
다음 교황님은 어떤 분이 되실까.. 그리고 우리나라에 다른 추기경님은 없을까...
꼬꼬마 때부터 '저 분은 나중에 주교는 당근, 추기경 감이야.'라는 평을 받으셨던 그 분은 언제.... 싶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수장에 따라 달라지는 교회의 색깔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 해야 할까 싶고
지학순 주교님과 문규현 신부님은 왜 지금 교회 내에서 다른 대접?을 받을까 싶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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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보내는 7박 8일 동안의 이야기가 담긴 책 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씅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분들..... 영원히 잊지않을것입니다...

    2013.04.02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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